‘그것이 알고 싶다’ 은혜로 교회, 귀신 쫓는 타작마당…가족에게도 폭행 강요 ‘충격’

입력 2018-08-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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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캡처)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은혜로 교회와 이를 이끌고 있는 신옥주 목사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 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 편을 통해 이단 의혹을 받고 있는 은혜로 교회의 숨겨진 모습에 대해 파헤쳤다.

자신을 ‘진리의 성령 음성을 들어줄 유일한 그릇’, ‘성경에 기록된 자’라고 일컬은 신 목사는 하나님이 약속한 땅 ‘낙토(樂土)’라며 남태평양의 작은 섬 피지에 400여 명의 신도를 집단 이주시켰다.

신 목사는 피지에서의 폭행, 감금, 노동착취 의혹에 강력 부인했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은 그야말로 끔찍했다. 그들은 여권을 빼앗긴 채 반감금 상태로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했고 행동이 가능한 초등학생들도 일을 시켰으며 학교 대신 검정고시를 치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귀신을 쫓는다는 명목하에 이루어진 ‘타작마당’은 시청자를 충격에 빠트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신 목사는 한 성도를 “이 귀신은, 이 흉악한 걸 어떻게 죽일꼬. 가위 가져와”라며 신도의 끌거나 가위로 자르고 뺨을 때리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 이 신도가 맞은 이유는 교회 일을 게을리하거나 불평을 했다는 것.

이에 한 교인은 “엄마가 아들을, 아들을 엄마가, 또 남편이 아들을 때린다. 거기는 가정이라는 게 없다”라며 가족들에게도 폭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도 부녀에게 “원수의 뺨을 칠 때는 이렇게 쳐야지”라며 폭행을 강요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신 목사는 지난달 24일 베트남에서 특수폭행과 특수감금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구속된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다. 저들이 거짓말을 했다. 폭행이 절대로 아니다. 타작마당은 성경에 적힌 말씀을 시행한 것일 뿐”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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