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달 7일까지 여수국제아카데미 개최…개도국 해양역량 강화 돕는다

입력 2018-08-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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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29개국 40여 명 참여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전경.(이투데이 DB.)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전경.(이투데이 DB.)
개방도상국의 해양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아카데미가 여수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과 함께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18 제5회 여수국제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여수국제아카데미는 개도국의 해양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여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수부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여수프로젝트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폐막 당시 우리나라가 개도국의 해양 정책 개발과 기후변화 등 개도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할 것을 국제사회에 약속한 프로그램을 말한다.

아카데미는 지난해까지 64개국 175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2017년 열린 UN총회에서 개도국의 해양분야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등 29개국의 해양분야 공무원, 연구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 심해저 자원 개발 등 주요 현안과 앞으로의 대응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국제해양법에 관한 강의도 진행한다.

교수진으로는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소장을 비롯해 토마스 H. 하이다(Tomas H. Heidar)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김두영 전 국제해양법재판소 사무차장, 미셸 워커(Michelle Walker) 국제해저기구 법률 및 기술 위원회 의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법 및 해양 정책 전문가 11명을 초빙했다.

특히 클라이브 스코필드(Clive Schofield), 코터 라드로프(Coalter Lathrop) 등 해양경계 획정에 관한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생들은 가상 사례를 통해 해양경계 획정에 관한 협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해양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여수 이순신 광장, 여수 향일암, 여수 이순신 마리나항 등 인근에 위치한 해양 관련 시설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여수국제아카데미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해양분야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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