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60일에 걸친 공식 수사를 25일 마친다. 6월 27일 공식 출범 이후 특검 1명,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등 87명 규모로 운영된 특검팀에는 이날 이후 공소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남게 된다.
특검팀은 휴일이자 수사 마지막 날인 이날 상당수가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로 출근해 그간의 활동을 마무리 짓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검은 전날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등 이번 사건의 피의자 12명을 재판에 넘겼으며 이날 공개 활동 없이 자료 정리와 보고서 작성 등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법 제11조는 공소를 제기한 때로부터 10일 이내에 이를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규정한다.
특검은 대통령 등에 대한 보고서와 별도로 언론을 통해 발표할 대(對) 국민 수사 결과 보고 자료도 초안을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후로 예정된 수사 결과 발표에는 허 특검이 직접 나서서 수사 경과와 특검이 내린 결론의 배경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특별검사보 3명과 검찰 파견 수사팀장 등도 참석해 언론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검은 특검법 제9조에 따라 수사를 다 끝내지 못한 사건의 수사기록과 자료를 3일 이내에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한다. 방대한 수사기록을 사건별로 또는 인물별로 정리하고 목록을 만드는 일 역시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