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위치, 호남→충북·대전 상륙 '서울은 언제?'… 한국·일본 기상청 발표 보니

입력 2018-08-24 07:16 수정 2018-08-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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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기상청(사진 왼쪽), 일본 기상청.)
(출처=한국기상청(사진 왼쪽), 일본 기상청.)

23일 밤 늦게 한반도 내륙에 상륙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호남을 거쳐 충청지역을 향해 북동진하면서 수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6시 현재 태풍 솔릭이 대전 동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서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시속 32km의 속도 규모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속도라면 오전 9시께 서울과 수도권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게 된다.

기상청은 솔릭이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점은 이날 오전 8~9시로, 동남쪽 100㎞ 부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 솔릭은 한반도 내륙에 상륙하면서 강풍반경 230㎞,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초속 24m의 소형급 태풍으로 세력이 약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4시 태풍 솔릭은 전북 고창 부근을 거쳐 충북을 향해 북북동진 중이다. 전날 일본 기상청의 예측대로 태풍 솔릭은 한반도 내륙 진입 전에 동쪽으로 꺾여 전남 목포에 상륙했다. 예보대로 수도권은 태풍의 중심 영향권에서 벗어났고, 이후 태풍 솔릭은 충청도와 강원도를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24일 오후 3시께 태풍 솔릭은 동해상으로 벗어난다고 알렸다. 26일 오전 3시께 홋카이도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솔릭이 제주에 이어 내륙 지방을 지나면서 1명이 실종되고 2명이 다쳤다. 제주와 전남, 광주 일원의 주택과 상가, 축사 등 2만2840곳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이후 2만2274곳에서 전원 공급이 재개, 556곳은 복구 중이다. 또 23일 기준 제주와 김해, 김포공항 등 15개 공항에서 국내선 706편을 비롯해 787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24일 오전 6시 기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충남 공주·논산·청주, 전북 전주·대전·세종·광주 등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서울·인천·대구·울산 등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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