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성인권선언문 '여권통문' 120주년 심포지엄

입력 2018-08-23 18:23 수정 2018-08-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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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여성사전시관 '2018 특별기획전'에 전시 예정인 서예가 박정숙 선생의 '여권통문'.(사진제공=여성가족부)
▲국립여성사전시관 '2018 특별기획전'에 전시 예정인 서예가 박정숙 선생의 '여권통문'.(사진제공=여성가족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 '여권통문(女權通文)' 발표 1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여성가족부 산하 국립여성사전시관은 24일 오전 9시30분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2018 특별기획전 연계 심포지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시대를 앞선 여성들의 외침: 여권통문과 세계의 여성인권선언'이다. 역사학자들이 발제자로 나서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세계 근대사 속의 여성인권운동과 함께 비교분석한다.

여권통문은 1898년 9월1일 서울 북촌에서 이소사, 김소사 이름으로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이다. 여성의 근대적 권리인 교육권·직업권·참정권을 주장했다.

여권통문은 선언에 그친 게 아니라 이후 국내 최초의 여성단체(찬양회)와 한국여성에 의한 최초의 여학교(순성여학교) 설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심포지엄은 크게 3부로 구성됐다. 근대 서구사회와 아시아 타지역의 여성운동 흐름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여권통문을 재조명한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권통문 선언은 19세기 말 우리사회 여성들이 전통적 여성관에서 벗어나 여성의 근대적 권리를 주체적으로 자각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며 "이 같은 자각과 행동이 세계적인 여성운동의 흐름 속에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여권통문'을 새롭게 조명하고 우리의 자생적인 여성운동 전통을 복원하고 널리 알려 나가고자 한다"며 "이는 우리의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큰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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