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위치? '군산 상륙 예상' 전남·충북·충남 '대응 3단계'…태풍진로 보니 "수도권 영향↓"

입력 2018-08-23 15:04 수정 2018-08-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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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1시 발표된 기상청 자료. 제19호 태풍 '솔릭' 예상 진로도.(출처=기상청)
▲23일 오후 1시 발표된 기상청 자료. 제19호 태풍 '솔릭' 예상 진로도.(출처=기상청)

제19호 태풍 솔릭의 상륙이 예상되는 전북 군산을 비롯한 남부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 솔릭이 예상보다 남쪽인 군산 인근에 상륙하면서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은 적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도는 태풍 솔릭이 23~24일 도내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대응체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21일 1단계, 22일 2단계에 이어 이날 최고인 3단계로 올린 것. 통상 태풍 예비특보일 때 1단계, 주의보일 경우 2단계, 피해 발생 혹은 우려될 때 3단계가 발표된다.

전북도는 해당 지역이 태풍 우측 반원에 속해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호우와 최대 풍속 20~30m/s 이상의 강풍 등 심각한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형어선 육상 인양, 하천 둔치 주차장 이동 주차·주차장 폐쇄, 산사태 우려 지역·급경사지·해안가 주민 안전 예찰 등이 강화된다.

충남도도 태풍 북상에 대비해 태풍 취약지역 점검, 소방기동대 북부 전진 배치, 에너지 시설물 피해 대비 응급복구 체계 유지, 배수장·저수지·배수갑문 등 안전관리 상태 점검, 항만·수산시설에 대한 사전 대비 등을 완료하고 23일 오전 10시부터는 '비상 3단계'를 발령, 13개 협업 담당 부서 근무자의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충북도 역시 23일 오후 1시께 충북 전역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지자 재난대응 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해 상황관리총괄반, 긴급 생활안정지원반, 재난현장 환경정비반 등 13개 반을 편성, 24시간 비상 근무체계에 들어섰다.

당초 태풍 솔릭은 충남 보령 인근에 상륙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이동 속도가 느려 남쪽인 전북 군산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수정됐다. 이에 태풍 솔릭이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은 적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태풍 솔릭은 북위 33.4도, 동경 125.6도 위치하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km로 북진 중"이라며 "24일까지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유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태풍 솔릭은 24일 0시 목포 북북서쪽 약 80km 부근 해상을 지나 같은날 오전 6시 군산 북동쪽 약 60km 부근에 육상할 것으로 보인다. 낮 12시 청주 북동쪽 약 140km 부근에 육상, 오후 6시 강릉 북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거쳐 25일 청진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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