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전 세계에 판매된 티구안과 투란 차량 70만대를 리콜한다.
로이터통신과 dpa통신은 20일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차량 결함으로 '티구안'과 '투란' 차량 70만 대에 대해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7월 5일 전까지 전 세계에 판매된 티구안과 투란의 최근 시리즈다. 폭스바겐의 리콜 결정은 티구안과 투란 지붕에 설치된 LED 모듈 조명장치 배선의 합선으로 열이 발생할 가능성 때문이다. 열이 발생하면 이로 인해 차량 지붕이 손상되거나 극단적인 경우 화재가 발생할 확률도 높다.
폭스바겐 측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이 합선에 대한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으면 차량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16일 폭스바겐은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에서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됐다며, 지난 6년간 생산된 12만4000대의 차량을 리콜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연비조작사건으로 국내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은 올해 2월 '파사트GT'에 이어 5월 티구안 신형 모델로 판매를 재개한 바 있다. 티구안은 5월 16일 첫 고객 인도를 시작으로 해당 월 1561대, 6월과 7월에 각각 1529대, 1391대를 판매했다. 따라서 이번 리콜 대상에는 7월에 출시한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델을 제외한 2.0TDI 모델과 2.0TDI 4Motion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