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두올에 대해 20일 유럽법인인 보그스테나(Bogstena) 인수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두올은 자동차 씨트용 원단, 씨트커버, 에어백용 원단 등을 생산하는 소재 업체다. 주로 중국, 유럽, 브라질 등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유지웅 연구원은 "2017년 스웨덴의 자동차용 원단 전문업체인 보그스테나를 인수하면서 긍정적 모멘텀이 발생했다"며 "1000억 원 수준의 외형 확대에 이어 기존 OEM 관계를 공유하면서 유럽 프리미엄향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올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한 1267억원, 영업이익 132.7% 늘어난 98억원을 기록했다. 유럽법인 인수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유 연구원은 "높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일반 부품업체 대비 손익창출이 가능한 기업으로 보이며, 견고한 수익구조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특히 현대기아차에서 신규 SUV를 출시할 예정으로 전 사업부에 걸친 볼륨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