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둥지탈출3' 방송캡처)
흑인 혼혈 모델 배유진이 일상에서 겪는 차별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모델’ 배유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유진은 “제 키는 176센티이고 다리 길이는 120센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모델인 만큼 옷에 관심도 많았지만 엄마는 티셔츠에 청바지, 수수한 스타일의 화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배유진의 어머니는 “딸에게 예쁜 옷을 입히고 싶지만 생긴 게 다르지 않나. 작은 일에도 시선이 집중된다”라며 “옷을 잘못 입어도, 잘 입어도 눈에 띈다. 조금만 다른 모습을 보여도 아이들의 ‘거리’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옷도 많이 안 사주고 청바지와 기본 티셔츠에 맞추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유진의 어머니는 “아이가 상처를 받는다는 게 부모 입장에서는 너무 슬프더라”라며 “초등학교 때 그런 일이 한 번 있었다. 그런 걸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배유진은 “대중교통 이용할 때 가끔 힘들다. 지하철에서 가끔씩 할머니가 흑인이 왜 여기 와서 있냐고 화를 낸 적이 있다”라며 “한국말을 못 하는 줄 알고 그러시는 거 같다. 그런 일이 자주 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