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 공개에 부품사들, 낙수 효과 기대감

입력 2018-08-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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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삼성전자
▲사진제공 삼성전자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받아든 중견ㆍ중소 부품사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출시 및 판매 개시로 실적 회복을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노트9과 함께 갤럭시워치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이달 20일까지 갤럭시노트9의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들 사이에서 낙수효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노펙스는 10일 지난해 동기 실적에 다소 못 미치는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시노펙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805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 당기순이익 8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 줄었으며, 영업이익 감소 폭은 더 컸다.

시노펙스 측은 매출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 부품의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사업부문 실적에서 성장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교체주기가 늘어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상황과 함께 고객사의 전반적인 판매 부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해석이다. 이 회사는 갤럭시노트9에 LED커버, 볼륨키, 카메라윈도우 등을 납품하고 있어 판매 증가에 따른 하반기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한 파트론과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인터플렉스를 비롯해 아이엠, 옵트론텍 등의 기업이 갤럭시노트9 부품 공급 확대로 실적 개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트론은 전방카메라를 비롯해 홍채인식카메라, 안테나 등 다수의 부품을 갤럭시노트9에 공급하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FPCB를 납품하고, 아이엠과 옵트론텍은 자동초점(AF)과 손떨림방지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카메라 광학부품을 공급한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상반기 폭스콘의 벤더 등록을 진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추가 고객사 확보 및 물량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고부가 FPCB 생산능력 확보 및 안정화와 함께 FPCB 이외의 전자부품 생산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전체 매출 규모를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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