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키움증권의 거래대금과 운용 손익 전망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2분기 순이익 790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리테일 영업수지는 93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개선됐고,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679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 감소에 그쳤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운용관련익이 부진하고 판관비가 소폭 더 나온것을 펀드처분익 증가가 상쇄했다”며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선방한 가운데 5월 초부터 재개된 신용공여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약 40억 원 증가하며 전체 리테일 영업수지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운용손익 성격의 PI, 홀세일, 투자조합&펀드 평가손익 실적 등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모두 부진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2분기 PI 영업수지는 39억 원, 홀세일 영업수지 95억 원, 투자조합&펀드 평가손실은 41억 원으로 추정된다.
백 연구원은 “PI는 우리은행 배당금 135억 원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전분기대비 49억 원 감소했고 홀세일 영업수지는 FICC와 OTC 부문의 평가 및 처분손실 발생으로 전분기대비 28억 원 감소했다”며 “투자조합&펀드 평가손실은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되는 관련 처분익은 양호하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일평균 거래대금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내렸다. 그는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추정치를 11조 원에서 9조 원으로 추가 하향조정했다”며 “최근 트레이딩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녹록하지 않음을 고려해 운용손익 관련이익도 일부 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