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수중보 인근 강가에서 전복된 소방구조대 보트가 인양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사고 발생 이틀만에 발견됐다.
소방구조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께 경기 김포시 김포대교 인근 수상에서 전날 실종된 소방대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구조대원이 발견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이 구조대 조끼를 입고 있었다”며 "신원 확인 결과 심 모 소방교의 시신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김포대교에서 한강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모(37) 소방장과 심 모 소방교는 12일 오후 1시 33분께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수중보 인근 물살이 너무 세 이들 대원이 구조보트와 같이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 이후 실종 이틀째인 이날 오전부터는 헬기 5대와 소방·해병대·경찰 등 인력 1151명을 동원해서 수색작업 끝에 심 소방관을 발견했다.
소방당국과 해경 등은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는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