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33분께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에서 김포소방서 소속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돼 이 보트에 타고 있던 대원 3명이 모두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2명이 실종됐고 1명은 구조됐다.
수난구조대원 4명은 전복 사고가 발생하기 30분 전인 이날 낮 12시 57분께 해당 지역 군 초소로부터 ‘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 보트 1대(3명)와 제트스키 1대(1명)에 나눠 타고 출동했다. 수난구조대 보트는 신곡수중보에 접근해 민간 보트를 확인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1명은 뒤따르던 같은 수난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출동 대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전복사고가 발생하자 헬기 4대와 구조정 5척, 구조대원 440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고 오후 10시 30분 이후 시계 확보가 되지 않아 수색을 중단했다.
네티즌은 “부디 실종 소방관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트위터 아이디 ‘@suyw****’는 “실종 소방관 수색 작업을 펼치는데 비가 온다. 큰일이다. 제발 별일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ilov****’는 “막상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에는 폐보트만 있었다고 한다. 결국 보트 폐기 비용이 아까워서 강에 흘려보낸 사람들 때문에 애꿎은 소방관 2명만 실종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아이디 ‘pand****’는 “소방관 실종·부상·사망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소방관들도 본인의 목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안전사고에 조심 또 조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