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최저임금인상ㆍ근로시간 단축으로 경영난”…홍종학 장관에 토로

입력 2018-08-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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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가까운 시일 내에 ‘공공조달 업계 경청투어’ 계획

▲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7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7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가구업계가 10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을 만나 경영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중기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중기부가 올해 추진 중인 공공구매 혁신방안 마련,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지정 등 공공구매 관련 중요 정책 추진에 앞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일 하이파오피스 대표이사는 “최저임금의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경영난에 봉착했다”며 “이에 따른 고용감축, 생산과 평균가동률 감소, 설비투자 하락, 재고 증가 등 기업환경이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시장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의 업종별 조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윤진현 네오퍼스 대표이사는 “계절적·분기별 근로시간의 변동이 있는 산업에서 유연한 근로시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탄력적 근로시간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태길 파랑새구 대표이사는 “제조업체의 설비자동화, 노후설비교체에 설비시설자금을 저리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상호 대명산업 상무이사는 “전체 중소기업에 고루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쇼핑몰 납품 실적상한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조달시장의 상위 10%업체가 조달전체시장의 70%이상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납품실적상한제 등을 실시해 조달시장의 양극화 해소가 필요하며, 연합회등 해당업무관련 단체를 활용해 업체 간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정부의 3대 중소기업 정책 방향인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을 설명하며 그간 공공조달 시장의 정책 성과와 향후 정책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홍 장관은 “공공조달 업계가 조달시장에 안주하기보다는 적극적인 품질 개선과 판로 개척을 통해 민간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공공조달 업계와 대화의 시간에서는 제기된 애로 및 건의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약속했다. 또 향후 추진될 예정인 중소기업 정책 개선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요청했다.

중기부는 공공구매와 관련된 정책 개선에 대해 더 폭넓은 의견 청취를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공공조달 업계 경청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경청 투어를 통해 공공구매제도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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