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엽기떡볶이 측이 고객에게 반말로 응대해 논란을 일으킨 지점에 일주일 영업 중지 조치를 취하고 해당 고객에게 사과를 했다.
엽기떡볶이 본부 주식회사 핫시즈너는 9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진심 어린 사과 말씀 드린다"며 "동대문엽기떡볶이 가맹점과 고객센터의 미숙한 응대로 인해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께 불편함을 끼쳐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가맹점 관리뿐만 아니라 고객센터 직원 교육 및 관리에 소홀했던 본부에 책임이 있다는 걸 통감하고 고객님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우선적으로 고객님께 본부와 해당 가맹점 점주님이 직접 사과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가맹점은 일주일간 영업을 중단하고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이후 해당 가맹점의 잘못된 응대로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 불편사항을 전 가맹점주 및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차후 동일한 불만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스비스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일 엽기떡볶이 한 매장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네티즌 사연이 올라왔다.
고객 A 씨는 "주문 받는 직원이 '무슨 맛?'이라며 반말로 응대하더라. 처음에는 존댓말로 대답하다가 계속 (직원이) 반말하길래 짜증 나서 '응. 그래. 그거'라고 답했다. 그러자 직원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몇 살이냐', '내 아들이 17살인데 그것보다 많냐'고 묻더라"고 털어놨다.
A 씨는 이후 본사 고객센터에 불만 접수 글을 게시했으나 본사 측은 "죄송하게도 추후 해당 매장 이용은 어렵다"고 애매한 답변을 남겼다는 것.
온라인상에서 A 씨의 사연이 확산해 논란이 커지자 동대문엽기떡볶이 측은 사과문을 올리는 한편 해당 가맹점에 영업 중지 조치를 취했다. 한편 9일 오후 4시 30분 현재 핫시즈너 홈페이지와 동대문엽기떡볶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는 사과문이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