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홈페이지)
김기덕 감독이 'PD수첩'의 '거장의 민낯, 그 후' 방송 이후 추가 고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 체류 중인 김기덕 감독을 대신해 김기덕 변호인 측은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내용을 면밀하게 보고 검토한 이후에 추가 고소 및 법적 대응할지 판단할 것"라며 "3월 'PD수첩' 방송 이후 김 감독이 한국에서 살기 어렵다. 극단적인 생각을 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MBC 'PD수첩'은 지난 3월 '거장의 민낯' 편에서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추가 폭로와 피해자들의 근황이 담긴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을 지난 7일 편성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방송 이후 김기덕 감독의 변호인 측은 "'PD수첩' 때문에 강간범으로 낙인찍혔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배우들은 언론에서 익명으로 (폭로)하지 말고 수사·사법 기관에서 실체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감독은 'PD수첩' 제작진과 프로그램에 출연한 A 씨 등 여배우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방송 이후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기도 하다.
김기덕 감독은 방송 직전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지만 기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