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운행 자제 경고에도...중고차 매매 문의 쇄도

입력 2018-08-03 07:26 수정 2018-08-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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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화재로 인해 중고차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했지만, 오히려 이를 노려 저렴할 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3일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BMW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중고차 가격은 약 1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다만, 월 평균 판매 대수는 예전과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520d 화재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 같다”며 “화재에 불안감이 커지면서도 520d를 포함한 BMW 차량에 가격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에서 불이 나고 있는데도 BMW 차량이 여전히 잘 팔리는 데에는 중고차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여긴 것이다.

최근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량이 저렴할 때를 노려 집중 구매에 나선 것이다. 지난 3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딜러사 재량에 따라 최대 1800만 원까지 할인하면서 판매량을 급격히 늘리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는 아우디가 A3에 대해 파격적인 할인율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겠다고 하자, 소비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에 대한 문의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A3가 최대 40%까지 할인해 현대자동차 ‘아반떼’에 맞먹는 가격으로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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