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내수는 좋은데… 수출 부진에 전년 대비 6.5% 감소

입력 2018-08-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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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7월 판매 실적이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7월 내수시장에서 6만367대, 해외에서 27만93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어든 33만969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1.3%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8% 감소해 총 판매 감소의 원인이 됐다.

국내 판매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2004대 포함)가 8571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7522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가 5948대 등 총 2만3313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가 9893대, 코나(EV 모델 1천317대 포함)가 4917대, 투싼이 2973대, 맥스크루즈가 195대 등 총 1만8007대 판매를 기록했다.

또 코나는 2개월 연속 1000대 판매를 넘긴 EV 모델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4개월 연속으로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2621대, G70이 890대, EQ900이 501대 판매되는 등 총 4012대가 팔렸다.

수출은 파업에 따른 수출 물량 생산 차질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신형 싼타페와 G70,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라페스타와 투싼 페이스 리프트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신차 투입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 향상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1∼7월의 누계 실적은 국내 시장에서는 41만4748대, 해외 시장에선 216만6476대가 팔려 작년 같은 시기 대비 각각 2.6%,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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