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첫 민생 현장 방문…"최저임금 인상, 더 어렵다는 목소리 많아"

입력 2018-08-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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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위원장 등 새벽부터 민심 청취 나서…"시민들, 제발 싸움 좀 하지 말라고 하더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서민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서민을 어렵게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고 1일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민생 현장 방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민들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 방향에 대해 한국당이 견제하고 대안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서울 양천구 공영 차고지를 시작으로 버스와 전철을 타고 양천구 신영 전통시장과 양재동 꽃시장 등을 찾아 서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민생 행보를 펼쳤다.

이는 비대위가 지난달 24일 열린 상임 전국위를 통해 구성을 마친 뒤 첫 민생 행보로, 시민들과 직접 대면 소통을 통해 당 혁신에 대한 의견을 묻고 민생 전반에 대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이날 김 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중심으로 3개조를 편성, 최초 집결지에 모인 뒤에는 버스와 지하철, 도보 등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재래시장 상인들은 양천구 신영 전통시장 중심으로 2015년과 비교해 2016년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고 2017년은 거기서 또 절반으로 줄었다고 하더라"며 "지금은 2015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임대료는 올라갔다. 10만 원을 더 주느냐, 마느냐를 두고 가게 문을 닫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며 "굉장히 아픈 이야기"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한국당에 대해선 "'제발 싸움 좀 하지 마라', '싸우더라도 서민의 삶과 관련된 정책 사안으로 싸워야지, 자리 다툼하고 이익 다툼하는 것은 싫다'고 하시더라"며 "'말을 너무 험하게 하지 마라', '정부 여당이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말하고 대안을 제시해라'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민생 현장을 방문할 때 취재진과 함께하던 그동안의 모습과 달리 사전 장소 공지 없이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현장에 계신 분들에 피해를 끼칠 수 있고 저희들 의도가 보여 주기식이 되니까 조용히 다녀왔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전날 김 원내대표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성 정체성'을 지적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김 원내대표의 소신 발언이라 생각해 달라"며 "김 원내대표의 소신 발언인데 그 것으로 인해 오히려 이슈가 본질을 벗어나 다른 데로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달 중순까지 서울 외에도 지방 곳곳을 누비며 민생 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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