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관세 부과시 현대·기아차 영업익 31~37% 감소”

입력 2018-07-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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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31일 미국이 자동차 관세 부과시 국내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31~3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5월 23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수입자동차와 부품의 국가안보위협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향후 주요 일정은 조사 결과 보고와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으로 조사 결과는 11월, 최종 결정은 2019년 초가 될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부과는 오히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고용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관세 부과는 미국의 자동차 생산 가격을 상승시켜 산업 수요를 감소시키고, 상대국의 관세 보복을 불러와 중국, 유럽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을 축소 시킨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는 무역 협상을 위한 카드라고 보면서, 실제 부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만약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일본, 유럽, NAFTA 등 주요국 관세를 25%로 동률 상향을 가정할 경우 손실 금액은 현대차가 1조1000억 원, 기아차 681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각각 31.4%, 37.6% 감소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실제 관세 부과를 강행할 가능성은 낮으며, 수출 국가 다변화를 통해 미국 시장 수출 비중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동률 하락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안도 존재한다”면서 “과도한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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