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닭고기ㆍ달걀, AI로 막혔던 홍콩 수출길 재개

입력 2018-07-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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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비발생국 지위 회복 따라…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긍정 영향 기대

▲24일 충북 증평군의 한 양계장.(뉴시스)
▲24일 충북 증평군의 한 양계장.(뉴시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막혔던 국내산 닭고기와 달걀의 홍콩 수출길이 다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부터 국내산 닭고기와 오리고기, 달걀 등 가금 제품의 홍콩 수출이 정상화됐다고 30일 밝혔다. 홍콩 방역 당국은 2017년 5개 지역(경기ㆍ충북ㆍ충남ㆍ전북ㆍ전남)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이들 지역에서 생산한 가금 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농식품부는 12일 한국이 고병원성 AI 비발생국 지위를 회복하자 홍콩 정부와 수출 재개를 협의했다. 양측 정부는 이달 27일 이후 생산(가금육은 도축, 달걀은 산란 기준)한 가금 제품의 교역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기존에 등록한 국내 수출 작업장도 그대로 사용하고 검역증명서 서식 역시 유지하기로 했다.

그간 홍콩에서 한국산 가금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면서 한국 축산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AI 발생 이전 2016년 385만 달러였던 가금 제품 수출액은 2107년 167만 달러로 줄었다. AI 비발생지역 수출까지 심리적 영향으로 위축했다.

농식품부는 수출 재개가 홍콩 시장 회복뿐 아니라 여전히 수출이 통제되고 있는 베트남 등 주변국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

농식품부 측은 "국산 가금제품의 홍콩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현장 검역ㆍ통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검역ㆍ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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