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7월 23~2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8포인트(0.25%) 오른 2294.9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2분기 기업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주 막판 소폭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실적에 이어 자사주 취득 및 신규 시설투자를 발표한 영향으로 관련 IT부품주 및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2억 원어치와 711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홀로 829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조비, 경의선 공동점검 및 위성 발사장 해체 43% ↑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는 주춤했던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의 상승세가 다시 돋보였다. 남북 공동연구조사단이 20일 동해선에 이어 24일 경의선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남북은 4·27정상회담에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에 대한 연결 및 현대화에 합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3일(현지시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실험과 관련된 핵심시설들에 대한 해체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힌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는 비료 전문 제조 및 판매업체인 조비가 전주 대비 43.48%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으로 집계됐다. 살균제·살충제·제초제 등 농약을 제조·판매하는 경농도 같은 기간 23.76% 급등했다. 경농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조비의 지분 69.56%(361만152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해선·경의선 공동점검에 따라 철도주로 분류되는 부산산업은 전주 대비 35.40% 상승했다. 레미콘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부산산업은 철도 콘크리트 침목을 생산하는 태명실업과 티엠트랙시스템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금강산 관광 관련주도 크게 상승했다. 과거 금강산·평양·백두산 관광을 담당했던 세일여행사의 지분 11.25%를 보유한 일신석재가 전주 대비 19.33% 올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과거 북한과의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을 주도했던 현대아산의 지분 69.67%를 보유하고 있는 영향으로 전주 대비 18.81% 올랐다.
이외에도 시멘트주인 현대시멘트와 성신양회가 각각 전주 대비 30.02%, 18.77% 올랐고, 토목주인 남광토건이 같은 기간 27.05% 크게 상승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지뢰제거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퍼스텍이 전주보다 24.61% 올랐고, 과거 통일교 재단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DMZ세계평화공원 건설 관련 수혜 종목으로 거론된 바 있는 일성건설이 21.18% 상승했다.
◇파미셀,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주 동반 약세 15% ↓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는 파미셀이 전주 대비 15.49%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인 셀그램-리버(Cellgram-Liver)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은 파미셀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가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검찰 구속수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주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이 무너지며 인근 주민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SK디스커버리가 전주 대비 12.93% 하락했다.
에스원은 전주 대비 12.13% 내렸다. 인건비 상승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추가 인력을 채용하며 마진율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장 종료 후 최대주주가 기존 스타감마투자조합 외 6인에서 그랑프리1호조합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한 동원은 전주 대비 12.92% 내렸다. 총 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과 더불어, 미국 자회사 라미나투스파마가 GC녹십자셀과 국내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필룩스가 전주보다 11.87% 하락했다.
이외에 △웰바이오텍(-12.74%) △삼성바이오로직스(-11.78%) △신세계I&C(-11.42%) △동성제약(-11.30%) △폴루스바이오팜(-10.66%)가 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