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서울 한강, 홍대입구, 부산 해운대 등에서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찾아가는 거리상담은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이 있는 현장으로 찾아가 위기 청소년을 사회안전망으로 연결하는 상담, 구호, 보호 활동이다. 이번 거리상담은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 12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여가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전국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 등 560여 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연합해 실시한다.
찾아가는 거리상담은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야간시간대에 '이동 청소년쉼터'(전용 이동버스)와 거리 외부 부스에서 이뤄지며, '거리상담 전문요원'들이 귀가 지도, 청소년에 대한 전문상담 및 보호조치 등을 제공한다.
거리상담 전문요원은 여가부가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청소년 보호·지원 강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예년보다 배 규모 확충해 총 60명이 상시 활동 중이다.
여가부는 지난해에도 여름휴가철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두 차례씩 '전국 연합 거리상담'을 실시하여 9500여 명에게 귀가지도, 심리검사,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위기 청소년의 조기발견과 보호지원을 위해 청소년전화1388, 문자상담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서 365일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이기순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부모와의 불화, 방임 등으로 가출하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찾아가는 거리상담 지원활동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되는 이번 연합 거리상담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을 발굴하여 초기 단계부터 사회안전망과 조기 연결될 수 있는 현장중심의 맞춤형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