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 수도권·부산·울산·경남 고농도 오존 발생 가능성 커진다

입력 2018-07-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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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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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시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고농도 오존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폭염과 고농도 오존(O3)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여름철 폭염(33도 이상) 시 오존주의보 발령 확률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데, 특히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여름철 오존 고농도 계절(6~8월) 동안, 폭염일과 비폭염일(25도 이상 33도 미만)을 비교 분석한 결과, 특히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에서 폭염 시 오존 ‘나쁨’ 이상인 날(0.091ppm 이상)과 오존주의보(0.120ppm 이상) 발령일이 많았다.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폭염일의 오존 ‘나쁨’ 이상 발생 비율과 오존주의보 발령 비율이 비폭염일보다 각각 2.0배, 4.4배 높았다.

수도권에서 폭염일의 오존 ‘나쁨’ 이상 발생 비율(87%, 비폭염 대비 2.3배)과 오존주의보 발령 비율(38%, 비폭염 대비 5.5배)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영남권의 부산·울산·경남도 폭염 시 오존 예보 ‘나쁨’ 이상 고농도 발생 비율(60%, 비폭염 대비 1.6배)과 오존주의보 발령 비율(32%, 비폭염 대비 2.8배)은 비폭염 시보다 높았다.

환경부는 폭염 시 고농도 오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존·미세먼지가 특히 높았던 지자체(부산‧울산‧경남)와 협력해 여름철 조업단축 등 사업장의 자발적 오염물질 감축을 유도하고, 도로 살수차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 합동점검(7~8월)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수도권과 부‧울‧경은 폭염이 발생할 때 하늘 상태가 맑고 바람이 약하면 고농도 오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건강보호를 위해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심장질환자는 환경부 에어코리아 누리집(airkorea.or.kr,)이나 ‘우리동네 대기질’ 앱 등에서 제공되는 오존 예보와 경보를 참고해, 오존 농도가 높을 때 실외활동을 줄이는 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존 높은 날 6대 건강 생활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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