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으로 하는 특수비료 시장은 연간 3조 원에 달하는 국내 비료 시장의 일부로 향후 회사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신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해 국내외 농자재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권성한<사진> 대유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대유는 지난 1977년 설립된 농자재 전문 기업이다. 비료와 농약, 유기농업자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비료 제품 약 1500종, 농약 제품 43종, 유기농업 자재 제품 56종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4종 복합비료를 포함한 국내 엽면시비용 비료 시장점유율 1위 회사기도 하다. 엽면시비용 비료는 식물의 잎에 직접 살포하는 비료다.
권 대표는 “국내 기업 최초로 비료를 물에 희석해 잎에 살포하는 엽면시비용 비료를 선보였다”면서 “4종 복합비료인 ‘나르겐’과 ‘부리오’, 미량요소 복합비료인 ‘미리근’ 등 스테디셀러 제품군을 차례로 개발해 출시하면서 현재까지 엽면시비용 비료 분야 선도 기업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군은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식물 생육을 증진하는 ‘나르겐’은 80년대 고사 상태였던 천연기념물 정이품송을 회생시키면서 효능이 더 널리 알려져 지금까지 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또한 다른 엽면시비용 비료인 ‘부리오’와 ‘미리근’도 35년 이상 선두 제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권 대표는 “당사는 전국 네트워크 판매망과 대규모 생산 공장, 자체 연구소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전국에 5개 지역거점 영업사무소를 통해 현재 약 3000여 개의 거래처를 관리하고 있고, 전국 농협은 90% 이상, 시판은 약 절반 정도의 비료 시장 판권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성장 동력은 완효성비료(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는 비료)사업과 다방면 기능성 농약, 방역약품, 유기농업자재 개발이다. 대유는 현재 약 20종의 완효성 비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산물 수확 후 신선도를 유지하는 약제 농약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해당 농약은 현재 자체개발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며, 내년 등록이 완료되면 바로 시장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유는 방역용 살충제, 살서제(쥐약), 살균 및 소독제 등의 방역약품 사업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8가지 살충∙살서제 품목 등록을 완료한 상태로, 그 중 주요 품목은 하반기 선점 등록에 따른 단독 판권 확보가 예정돼 있다.
대유는 유치한 공모자금을 연구 개발과 설비투자 그리고 해외시장 개척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지난해 기준 2위 기업 대비 매출은 1.5배 이상, 영업이익은 약 6.8배 이상을 기록했다”면서 “상장을 통해 진천 공장에 추가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신규 제품들이 본격 생산되면 업계의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유는 오는 2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일~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8월 초 상장 예정으로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