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여름철을 맞아 각종 이벤트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품을 내건 여름 한정 이벤트부터 고객이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멘토링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온라인으로 펀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펀드 사고 휴가 가자’ 이벤트를 내달 10일까지 실시한다. 1000원 이상 펀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대상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1명), 4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 상품권(3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100명)을 증정한다. 정민택 신한금융투자 디지털마케팅팀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쉽고 간편하게 펀드에 가입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감사 이벤트인 ETF 서머 페스티벌을 다음 달 10일까지 실시한다. ETF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추첨을 통해 치킨, 백화점 상품권, 뱅앤올룹슨 이어폰, 다이슨 선풍기,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을 지급한다. 누적 거래 상위 고객에게는 바디프랜드 팰리스, LG 올레드 TV, 삼성 갤럭시S9을 증정한다.
삼성증권은 이보다 일찍 여름 휴가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달 말까지 응모 기간으로 두고 온라인으로 해외 주식 또는 금융상품을 1000만~5000만 원 매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명에게 100만 원, 5000만 ~1억 원 매수한 고객 중 2명에게는 200만 원, 1억 원 이상 매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5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이달 초 폴바셋과 제휴해 이베스트투자증권 페이스북을 친구 추가한 고객 중 일부를 추첨해 아이스크림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여름 이벤트를 실시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달 말 여름을 맞아 ‘나에게 주는 선물, 쿨하고 프레시한 여름 보내기’ 콘셉트로 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비를 지원하는 ‘쿨하고 프레시한 슈퍼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여름 단기 이벤트와는 별개로 여름방학을 맞아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한 멘토링 콘서트를 개최하는 이색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NH투자증권은 8월부터 ‘QV 프로젝트-에듀’ 멘토링 콘서트를 총 3회 개최한다. 8월 9일 광주를 시작으로 13일 부산, 15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각각 진행된다. NH투자증권 로열 등급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 들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메가스터디의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을 초빙해 최신 입시전략에 대한 강의는 물론,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한 SNS 시인 하상욱이 ‘끝이 어딜까, 너의 잠재력’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의 진로와 꿈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다.
한편 증권사들의 무료 수수료 이벤트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평생 무료 이벤트를 시작한 NH투자증권은 6월 말까지로 한정했던 무료 수수료 이벤트 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증권 나무에서 계좌를 개설한 최초 신규 고객에게 온라인 국내 주식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9월 30일까지로 늘렸다. 미래에셋대우도 2025년까지 주식 거래수수료 무료를 내걸었고, 하이투자증권은 ‘100년간 주식 거래 수수료 무료’를 내걸었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KTB투자증권이 평생 무료 이벤트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