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청결제 시장 규모는 2011년 15억6700만 달러(약 1조7842억 원)에서 연평균 5.07% 성장해 2015년 18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여성 청결제(외음부 세정제) 시장의 경우, 대한화장품협회의 조사 결과 2013년 219억 원에서 2022년 629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최원석 하우동천 대표가 61.09%(821만 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녀인 최영태 씨와 최민경 씨의 지분을 합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64.44%(886만 주)다.
하우동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5억5577만 원으로 전년 대비 81.9%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9억869만 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다만 순손실은 17억4059만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임상시험, 질경이 브랜드 내 제품 타입 다양화 등에 투자하며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수출 확대 기대 = 지난해 전체 매출액(205억5577만 원) 중 주력 제품인 질경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97.4%(200억2471만 원)에 육박한다. 질경이 전체 생산수량 57만5551본 중 5.2%(3만 본)가 수출됐다.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금액은 34만8870달러(약 3억5036만 원) 수준이다.
국내의 경우 홈쇼핑을 통한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처의 84.0%에 이른다.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GS홈쇼핑 등이 주요 채널이다. 해당 세 개 홈쇼핑을 통한 판매 비중이 70%를 웃돈다. 이외에 회사 홈페이지나 대리점 등을 통해서도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홈쇼핑 매출에 대한 절대적인 규모는 늘리되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수출 확대 등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홈쇼핑 매출 비중을 50% 이하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우동천은 질경이 브랜드의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의약품 기능성 인증(OTC) 승인을 획득해 아마존과 이베이에 입점했으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국가별 기술 특허 등록에 힘을 쏟아 현재 여성 청결제 시장이 활성화된 중국, 러시아, 뉴질랜드, 호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전 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질경이 브랜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1.86%(약 3억7800만 원)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이 각 국가에서 제품 인허가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는 증가가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질염 치료제 등 의약품 임상시험 속도 = 하우동천은 지난해 7월 종속회사로 편입된 엔퓨리를 통해 여성 청결제 임상시험, 신원료 개발 및 효능·유해성 평가 등 질 질환 관련 의약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질염 치료제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해 고대구로병원, 강남차병원, 강서미즈메디병원에서 가임기 여성 중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정성 및 유효성 실험을 실시했으며, 올해 5월 임상 2상이 완료돼 해당 결과와 데이터를 식약처에서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질염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이 완료돼 임상 3상 진행 및 기술 이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매출 시현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며 “임상 3상에 소요되는 기간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르면 내년에 질염 치료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이완증 및 질건조증 치료제의 경우 뉴질랜드 백색토끼 대상 실험과 간이 임상으로 질내압 및 분비물 증강 효과를 확인해 조성물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내년까지 임상시험과 의약품 등록을 거친 후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