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 1대당 이익. 작년 기준. 단위 달러. 앞에서부터 다임러 BMW 스바루 도요타 폭스바겐 혼다 지리 닛산 GM 포드 르노 스즈키 현대 기아 제일기차.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현지시간)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가 100만 대 이상인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업체들의 1대당 이익을 분석한 결과, 다임러가 5228달러(약 590만 원)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위는 독일 BMW로 4983달러였다. 독일 럭셔리 자동차업체가 1,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이들이 판매 가격에서 이점을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신차 가격 평균을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보유한 다임러는 5만8000달러, BMW는 5만1000달러로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를 60% 이상 웃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미에서 판매가 많이 늘어난 스바루가 3위, 도요타가 4위에 각각 올랐다. 일본 업체들은 미국시장에 목적을 둔 자동차 개발, 일본이나 미국에서의 생산 집중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판매 인센티브도 경쟁사보다 낮게 가져가려 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전 세계 판매 대수에서는 독일 폭스바겐이 도요타를 제치고 선두에 섰지만 1대당 이익은 도요타가 2623달러로, 폭스바겐의 1849달러보다 많다.
한편 한국 현대차와 기아차는 나란히 13, 1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1대당 이익은 1000달러를 약간 넘기는 수준으로, 1위 다임러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