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 '뾰족구두' 안 신어도 된다"…제주항공, 객실승무원 신발 규정 완화

입력 2018-07-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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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주항공)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여성 객실승무원의 구두 착용에 대한 규정을 바꿨다고 19일 밝혔다. 항공기 이외의 외부 이동을 할 때는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기내화와 램프화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신도록 한 것이다.

공항에서 보는 스튜어디스의 구두와 기내에서 보는 스튜어디스의 구두는 다르다. 스튜어디스들은 대체로 항공기 이외의 장소에서는 구두굽이 5~7㎝인 램프화를 신고, 기내에서는 3㎝의 굽이 낮은 기내화를 신는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이같은 스튜어디스 구두 착용 규정을 지키고 있다.

올 초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미션을 정하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고객과 나누는 조직풍토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제주항공은 이번 규정 완화도 이같은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안경 착용과 두발 자유화는 물론 개성을 살린 네일케어 등을 허용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진행형인 서비스규정 변경은 감정노동의 대표적인 직군 중 하나인 객실승무원에게 수많은 제한사항을 둠으로써 느끼는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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