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오리온은 이날 경남 밀양시 제대농공단지에서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온농협의 밀양공장 준공과 쌀가공품 출시 시연회를 개최했다.
오리온농협은 농협과 오리온이 합작해 2016년 9월 자본금 622억 원으로 설립했다. 혁신적 가공사업을 통해 국산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식품산업과 농업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고 있다.
밀양시 부북면에 위치한 제대농공단지 1만1000평 부지에 건축면적 3500평 규모로 건립된 오리온농협의 밀양공장은 자체 개발한 국내 유일의 회전식 분무 가수장치를 탑재해 경제성과 범용성을 극대화한 쌀가루 제분시설과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을 생산하는 4개의 최신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시간당 1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분시설에서 생산된 쌀가루는 떡, 라면, 쌀국수, 만두, 주류 등 식품제조사에 공급하게 된다. 농협은 밀가루와 함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쌀 제분기술을 개발해 밀가루 소비를 대체하는 등 국산 쌀가루 가공과 유통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밀양공장에서는 생산하는 간편대용식인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는 콘프레이크를 전혀 넣지 않고 농협이 제공하는 쌀, 콩, 사과, 딸기 등 우리 농산물과 영양이 풍부한 통곡물을 사용해 만든다.
또 최근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을 생산하고 있으며 파스타를 원물 요리간식으로 재현한 파스타칩도 오는 9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오리온농협는 앞으로 국산 농산물을 활용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농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국내 최초로 협동조합과 민간기업의 합작으로 출범한 식품회사인 오리온농협은 농업과 식품사업의 연계를 강화한 새로운 시너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협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쌀가루 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오리온의 60년 제조기술과 농협의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더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농협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