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미군 유해 발굴 재개 합의…16일 송환논의 실무회담 개최

입력 2018-07-16 0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성공으로 간주될 수 있어”

▲북한과 미국이 15일 한국전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발굴 재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1999년 5월 14일 유엔 의장대가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를 운반하고 있다. 파주/AP뉴시스
▲북한과 미국이 15일 한국전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발굴 재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1999년 5월 14일 유엔 의장대가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를 운반하고 있다. 파주/AP뉴시스
북한과 미국이 6·25 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한국전 당시 귀환하지 못한 미군 유해 5300명을 찾기 위한 현장 작전을 재개하기로 북한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미 양측은 공동으로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미군 유해 수색과 발굴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재개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북한에 있는 미군 유해 발굴은 1996년 시작됐으나 2005년 핵 개발을 둘러싼 긴장 고조에 중단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과 북한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장성급 회담을 가졌으며 양측의 회담은 생산적이고 협력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들로 귀결됐다”며 “이번 회담은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약속을 실행하고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에서 이미 수습된 유해 송환을 포함해 다음 단계를 조율하기 위해 북미 당국자들의 실무회담이 16일부터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무회담은 당초 12일 열리기로 했으나 북한 측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후 북한이 장성급 회담 개최를 제의, 이날 회담이 이뤄졌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약 2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

최근 몇 주간 약 100개의 목재 관이 유해를 운반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로 보내졌으며 양측은 14~21일 사이에 200여 명의 미군 유해를 송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미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성공으로 볼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북한에서 9개월 간 미사일이나 로켓 발사가 없었으며 핵 실험도 없었고 우리는 인질들을 되찾았다”며 “이런 결과가 나올지 누가 알았겠느냐. 왜 가짜 뉴스들은 이런 훌륭한 사실을 보도하지 않는 것인가. 이는 바로 가짜 뉴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991,000
    • +9.05%
    • 이더리움
    • 4,595,000
    • +5.17%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1.47%
    • 리플
    • 831
    • +0.97%
    • 솔라나
    • 303,300
    • +5.72%
    • 에이다
    • 833
    • -0.83%
    • 이오스
    • 775
    • -5.95%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4.05%
    • 체인링크
    • 20,250
    • +1.76%
    • 샌드박스
    • 413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