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홍 장관은 이날 저녁 싱가포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끊임없는 지원(정책)을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한국 경제가 왜 계속 저성장과 양극화 국면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양극화가 됐기 때문에 서민경제에 돈이 돌지 않아서 그렇다”며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굉장히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취지에서 여러 가지 정책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장기적으로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홍 장관은 현재 정부에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그는 “그것은 장단점이 있고, 그 장단점을 내각에 틀림없이 전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대통령 순방과 관련해 홍 장관은 “인도, 싱가포르 두 국가는 한국 경제와 굉장히 보완적인 관계가 있어서 신남방정책의 핵심적인 경제 협력 국가가 될 것이다”며 “특히 인도는 무한한 잠재능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신중산층이 만들어지고 있어 큰 기회의 땅이다”고 말했다.
이어 홍 장관은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함께 지금 초기 단계부터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서 인도가 발전할 때 우리 중소기업들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 커나갈 기회의 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홍 장관은 인도 정부와 한국을 위한 산업단지 제공과 스타트업 센터 설치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스타트업 센터가 만들어지면 인도의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한국의 창업자들이 같은 자리에서 네트워킹하고 소통하는 그런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다”며 “오래전부터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센터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금 정부 내에서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로 이것이 지금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구하는 새로운 교역 모형이다”고 소개했다.
싱가포르에 대해 홍 장관은 “싱가포르는 동남아 비즈니스 금융, 그리고 물류 허브로서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을 활성화하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싱가포르는 특히 한국의 벤처기업 투자에 굉장히 기여를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그동안은 싱가포르가 주로 한국에 많이 투자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한국이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를 더 많이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에 싱가포르가 중소기업과 관련된 기구를 통합했고 우리나라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강력하게 원해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홍 장관은 “MOU는 양국 간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관한 여러 가지 분야를 담고 있다”며 “그 중요한 것이 공동펀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장관은 “중소기업들이 아세안 국가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첫 번째 사업이 프랜차이즈 업계 동남아 진출 지원사업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 장관은 인도와 싱가포르에 스타트업 센터를 만들어 지원하고 온라인 수출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