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농축산물 가격 안정세…쌀ㆍ소고기 등 수급변동으로 가격 올라

입력 2018-07-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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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수요로 돼지고깃값 상승 전망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연합뉴스)
올해 2월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농축산물 가격이 6월 들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다만 쌀, 소고기 등 일부 품목은 수급 변동으로 평년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6월 농축산물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2.1% 낮은 수준을 보였다. 7월 상순에도 평년 대비 0.7% 높은 안정세가 이어졌다. 평년 대비 4~6% 높은 가격을 형성했던 2~5월까지의 상승세에서 벗어난 것이다.

주요 품목 중에는 달걀값이 크게 떨어졌다. 7월 상순 달걀 산지 가격은 10개에 664원으로 평년보다 48.2% 낮다. 산란계가 늘어나면서 한동안 달걀 값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달걀 값 안정을 위해 생산자단체가 산란계 두수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한편 소비 촉진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쌀값은 평년보다 12% 높아졌다. 재배면적이 줄고 산지 가공업체의 보유량도 지난해보다 적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쌀값 상승세를 조절하기 위해 정부 양곡 10만 톤을 시장에 풀기로 한 농식품부는 가격과 재고 추이 등을 고려해 추가 공매를 검토할 계획이다.

소고기 가격은 도축량이 줄면서 평년보다 8.0% 높아졌다. 돼지고기 가격도 평년 대비 6.2% 높은 수준이다. 돼지고깃값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6~8월 휴가철이 시작되면 돼지고기 가격은 봄철보다 10%가량 상승한다. 농식품부는 소와 돼지 조기 출하로 공급량을 늘려 가격을 조절할 계획이다. 아울러 뒷다릿살 등 비선호부위 소비도 촉진키로 했다.

농축산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조절매뉴얼 개정도 추진한다. 사전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가격 경계 기준 대표성도 보완했다. 겨울 대파, 청양고추, 배도 수급 관리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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