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상장 1호’ 케어랩스 주가 바닥쳤나

입력 2018-07-09 17:44 수정 2018-07-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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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한 케어랩스의 주가의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9일 케어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850원(10.58%) 오른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장중 2만4300원의 최저가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상장 당시만 해도 케어랩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컸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934.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케어랩스는 공모가도 희망 밴드(1만5000~1만8000원)을 초과한 2만 원으로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서도 886.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장 첫날인 3월 28일 공모가의 두 배인 4만 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틀째에는 장중 6만500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케어랩스의 주가는 5월 23일 계열사 데일리파트너스에 출자를 결정했다는 공시 이후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케어랩스는 헬스케어 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IT 기반 헬스케어 및 바이오 기업 발굴을 위해 데일리파트너스의 지분 45.5%(100만 주)를 50억 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파트너스의 나머지 지분 54.5%(120만 주)는 데일리금융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케어랩스가 지난달 15일 개인건강기록 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 라이프시맨틱스의 지분 18.4%(19만3150주)를 약 64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을 때도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상장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의 3만9000주(0.7%) 규모 의무인수분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린 지난달 28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3.17% 급락하기도 했다.

반면 현재의 주가 수준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바닥에 가까웠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 당시 적용 받았던 밸류에이션(PER)이 25.5배 수준인데, 상장 이후 급등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주주 등 보호예수 물량이 약 82%로 실제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아 조금만 매도를 해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상장 당시 받았던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내려와 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양호해 저평가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케어랩스가 운영하는 병ㆍ의원 및 약국 찾기 애플리케이션 ‘굿닥’의 MAU(월간이용자수)는 1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성형정보 앱 ‘바비톡’의 MAU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사업인 ‘굿닥 원스톱 서비스’도 현재 450곳 병ㆍ의원에 보급하며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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