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 사망

입력 2018-07-09 10:27 수정 2018-07-09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민창 전 치안본부  본부장(연합뉴스)
▲강민창 전 치안본부 본부장(연합뉴스)

1987년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책상을 '탁' 치닌 '억'하고 쓰러졌다"며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은폐하려 한 강민창 전 내무부 치안본부장이 6일 오후 11시 40분께 노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86세.

9일 경찰 등에 다르면 1933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한 강민창 전 본부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안동사범학교를 중퇴하고 군에 입대해 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경찰에 입문해 1986년 1월 제10대 치안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듬해인 1987년 1월 故 박종철 열사가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중 고문 끝에 숨졌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지자 강민창 전 본부장은 '목 부위 압박에 따른 질식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소견이 나왔음에도 언론에 단순 쇼크사로 거짓 발표를 했다.

이후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강민창 전 본부장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고 1993년 유죄가 확정됐다.

한편, 강민창 전 본부장의 장례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492,000
    • +6.79%
    • 이더리움
    • 4,580,000
    • +3.34%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1.86%
    • 리플
    • 823
    • -0.96%
    • 솔라나
    • 306,300
    • +5.26%
    • 에이다
    • 837
    • +0.97%
    • 이오스
    • 787
    • -3.08%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00
    • +0.59%
    • 체인링크
    • 20,200
    • -0.15%
    • 샌드박스
    • 414
    • +1.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