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경영콘서트 개최... 미·중 무역전쟁 대응방안 논의

입력 2018-07-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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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새로운 불확실성의 시대, 리스크를 줄이는 기업의 돌파구’를 주제로 열린 경영콘서트에서 미·중 무역전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새로운 불확실성의 시대, 리스크를 줄이는 기업의 돌파구’를 주제로 열린 경영콘서트에서 미·중 무역전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새로운 불확실성의 시대, 리스크를 줄이는 기업의 돌파구’를 주제로 경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열린 콘서트에서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 어디까지 갈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나?’ 주제발표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의 배경과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최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의 배경에 대해 “중국은 더 이상 짝퉁, 싸구려를 만들던 그 중국이 아니라 미국을 제치고 21세기 패권국가로 등극하려고 한다”며 “턱 밑 추격에 위기를 느낀 미국이 더 이상 중국의 질주를 좌시하지 않고 견제하기 시작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미·중 통상전쟁에 대해 최 교수는 몇 가지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의 미국 수출 장벽이 높아진 만큼 한국의 반사적 이익도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한미 FTA로 확보한 저관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독립성이 보장된 규제 기관, 언론의 자유, 정부 견제를 자임한 시민단체 등 시장경제체제에는 있지만, 중국에 없는 것은 중국 리스크로 전이된다”며 “미·중 통상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여 년 한국을 지배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프레임 속에 자신을 가두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 교수는 서비스산업의 고급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경제 판 바꾸기를 시도해야 한다”며 “동시에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서비스업을 고급화, 수출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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