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 태풍경로 동쪽으로 전향…제주도·부산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서 소멸 확률↑

입력 2018-07-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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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캡쳐)
(출처= 유튜브 캡쳐)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태풍의 이동 경로와 영향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쁘라삐룬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80hPa으로 최대풍속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북상 속도가 매우 느려 태풍이 한반도로 접근할 시, 상층의 강풍대를 만나 동쪽으로 전향할 확률이 높다. 태풍이 동쪽으로 방향을 더 틀어서 대한해협을 지날 가능성도 높다.

기상청의 현재 예보대로라면 태풍은 제주도 동쪽을 지나 부산 인근을 거친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 북상 속도가 느려 영향을 받는 시점도 조금 늦어졌다.

제주도는 내일 새벽 태풍이 가장 근접하겠고, 남해안은 내일 오전부터 직접 영향권에 든다. 태풍의 진로가 동쪽으로 치우치고 있지만 남부 지역 대부분은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주말 동안 많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가운데 추가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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