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 기본계획(2018∼2022)'이 29일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2회 심의회의를 통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법에 따른 해양수산 분야 과학기술 정책의 최상위 계획이다. 해수부는 그동안 전문기관 및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계획 초안을 마련하고 대국민 토론회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계획을 수립했다.
제1차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 기본계획은 ‘풍요롭고 안전한 바다 실현을 위한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신산업 육성 및 좋은 일자리를 위한 해양수산과학기술 집중 육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해양수산과학기술 기반 확보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체계 혁신 △해양수산과학기술의 지속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라는 4대 전략과 8대 추진과제로 이뤄졌다.
우선 해수부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해양수산업 분야에서 파급효과가 크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자율운항선박, 스마트 양식, 스마트 해운항만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른 시일 내 산업화가 기대되는 해양에너지, 해양바이오, 해양장비·로봇, 친환경 선박, 고부가 수산양식 등 5대 분야의 기술개발에 전략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국민생활과 직결된 먹거리 안전, 해양사고 저감 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정확한 해양예보를 제공하는 등 해양공공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해양환경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해양환경오염물질 통합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하고 예측·제어·저감 등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또 기후변화 대응 및 해양자원 보존 등 국제 공동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협력연구를 강화하는 등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을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개발(R&D)부터 적용·확산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해양수산 특화 통합투자패키지 모델을 도입하고 연구개발의 수행과정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수행·관리 체계를 개선한다.
해수부는 또 해양모태펀드 도입, 신기술 인증제도 정비 등 기업 지원제도를 내실화하고 창업·투자 전담기관 중심으로 맞춤형 창업 지원을 확대해 도전과 혁신이 창업과 성장으로 연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기술수준은 최고 기술 보유국 대비 80%에서 90% 확대, 산업화는 혁신형 창업기업 50개 육성 등 산업혁신 생태계 조성, 공공분야에서 해양사고 30% 저감 및 재해예측시간 30% 단축, 인력분야에서 연간 전문인력 800명 이상 양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범 해수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기본계획의 이행을 통해 해양수산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더불어 전문인력 양성 및 해양사고 저감 등과 같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