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열리는 한국 독일전의 주심으로 마크 가이거가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측은 27일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과 독일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에 미국 출신 마크 가이거가 주심을 맡는다고 밝혔다.
부심은 미국인 프랭크 애더슨과 캐나다 출신 조 플래처가 맡는다.
가이거 심판은 호날두 유니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도 하다.
모로코의 미드필더 노르딘 암라바트(왓포드)은 20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포르투갈전 0대1 패배 직후 네덜란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주심을 맡았던 가이거 주심에 대해 폭로했다.
암라바트는 "페페에게 들었는데, 주심이 전반전에 호날두의 유니폼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하더라.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그것도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는 지금 서커스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논란에 대해 FIFA는 "가이거 심판은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모로코 대표팀 선수를 통해 불거진 주장을 단호하게 비판한다. 가이거 심판은 모범적이고 프로다운 매너를 가졌다"고 전했다.
가이거 심판은 2008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동했으며, 고교 수학 교사 출신이라는 이력이 있다.
한편 한국은 독일을 2점 차 이상으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에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