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가 4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2만77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700명(8.9%) 감소했다. 2015년 12월 이후 40개월 연속 감소세다.
1~4월 누계 출생아 수는 117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다. 지역별 누계 출생아 수는 세종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세종에서는 1~4월 1만3000명이 태어나 전년 동기 대비 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12.8명으로, 전국 평균인 6.6명의 2배에 육박했다.
반면 서울과 대전은 각각 12.7%, 17.5%의 감소를 보였다. 두 지역 외에 대구, 울산, 전남, 경북, 경남도 두 자릿수 감소폭을 나타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명(3.9%) 증가했다. 1~4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다.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사망자 수가 증가했으며, 울산이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혼인 건수는 2개월 만에 반등했다. 4월 기준으론 2만6000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 500건(2.5%) 증가했다. 서울, 대구, 경기, 충남 등 4개 시·도에서 혼인이 늘었다. 조혼인율은 세종이 5.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1~4월 누계 혼인 건수는 86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2~3월 혼인 건수가 저조했던 탓이다.
이 밖에 이혼 건수는 87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건(10.1%) 늘었다. 시·도별로 서울, 대구 등 4개 시·도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그 외 13개 시·도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