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EDGC, 코스닥 상장.."유전체 서비스 글로벌 확산할 것"

입력 2018-06-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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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유전체 분석기술 기반으로 정밀의료 기업 성장"..시총 4000억원대 기록

빨간 머플러와 넥타이, 행커치프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KRX SQUARE'를 가득 메웠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코스닥 상장을 맞아 주가 상승을 기원하는 임직원들의 바람이 담겼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공모가 6500원을 훌쩍 뛰어넘은 9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날 코스닥 상장 기념식을 진행한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2013년 이원의료재단과 다이애그노믹스의 합작회사로 출발한 이후 5년만에 코스닥 상장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의 산전 진단 등 유전체 분석 서비스 및 대사증후군-유전자 융합서비스, 암 질병 예측검사 등 전생애주기를 관리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민섭, 신상철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회사의 코스닥 상장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상반기 기술성 평가에서 한차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하반기에 재도전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자격을 얻었다. 한해를 마감하는 작년 12월말 심사를 청구했으며 지난 5월 심사를 통과했다.

새로운 유전체 회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컸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수요예측은 7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 6500원을 확정지었으며 공모주 청약에서도 3조 7923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8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를 이를 통해 468억원을 조달하게 됐으며 연구개발비,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민섭 대표는 이날 상장 소감을 통해 "오늘의 결실은 (합작사인) 이원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 5년간 함께 고생해온 신상철 공동대표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4차산업혁명시대에 중요한 바이오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속적인 괌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유전자 정보를 분석, 활용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모두 혜택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현재 동남아, 중국 등을 비롯 전세계 50여개국이 우리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더 세계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며 개발 중인 DNA App 역시 1만 여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DNA App은 오픈형 공유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전정보 활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관계사인 마이지놈박스가 개발하고 있다.

한편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첫날 시초가는 9000원, 거래량은 87만 2116주였다. 10시 31분 현재 시초보다 2350원 오른 1만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07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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