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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이 재일교포 여배우 성폭행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가운데,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재반박 입장을 밝히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조재현은 지난 22일 재일교포 배우 A씨를 상대로 상습 공갈·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앞서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재현에게 16년 전 방송국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조재현은 고소장과 함께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A씨를 성폭행한 적이 없다. 1998년부터 2001년 초까지 방송한 드라마에 A씨가 합류하며 처음 알게 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내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난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고, 불륜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A씨는 23일 "조재현의 입장문을 확인했다. 대부분 꾸며낸 이야기"라며 "나는 그와 교제한 적도, 금전 협박을 한 사실도 없다. 향후 법적 맞대응도 준비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A씨는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다"라며 "조재현과 그의 매니저가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집을 찾아온 적은 있지만 나와 단둘이 만난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성추행 고발 운동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지방에서 홀로 자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