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성폭행 피해 주장 재일교포 여배우의 모친 "아내에게 알리겠다고 하니 빌었다" vs 조재현 측 "합의하 관계"

입력 2018-06-20 16:09 수정 2018-08-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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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여배우 A씨(42)가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20일 'SBS funE'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지난 2002년 5월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01년 시트콤에 출연했으며, 같은 해 다른 인기 드라마에도 출연한 재일교포 출신 여배우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A는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조재현을 처음 만났다. A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5월 방송국 화장실에서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라며 "여전히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A씨는 "당시 방송국 대기실 복도에서 배우들, 스태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조재현이 '나랑도 찍자'라며 다가왔다"라며 "이 사진 찍고 난 뒤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은 정말 몰랐다"라고 밝혔다.

A씨의 모친은 "조재현을 찾아가 아내에게 알리겠다고 하니 '죽을죄를 졌다. 와이프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내 GPS 추적을 할 정도로 부부생활이 좋지 않다'라고 빌었다"라며 "사과 이후 조재현이 나를 설득을 했다. 자기 매니저가 딸을 매니지먼트해서 좋은 배우로 키워주겠다고 말해 20대 초반이었던 딸의 미래를 생각해 허락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재현 측은 이에 대해 "2002년 방송국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한 일이 없다"이라고 반박했다.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 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며 "A씨가 자신의 집에 단둘이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다. 모친은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최근에도 A씨의 친한 변호사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조재현 측 반론에 대해 "당시 집에 치매를 앓고 거동을 못 하는 외할머니와 그 간병인, 도우미 아주머니와 기사 아저씨가 상주해 있었다. 조재현을 내가 단둘이 초대한 적은 없다.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재반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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