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新경제지도 실천 노력…저소득층 정책 보완 집중할 것”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근로시간 단축 시행과 관련해 6개월간 계도기간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경제부처 중심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선거 때) 전국을 돌면서 ‘평화가 경제다, 평화가 민생이다’라고 호소했다. 역사적인 평화의 발자취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실천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전날(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7.1%가 북미회담으로 인해 한국의 평화체제가 구축될 것이라는 응답을 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 따라서 3대 경제벨트로 신성장동력을 이끌어 내고 조속히 국회 정상화를 해내 평화와 경제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전향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2000여 명 중 43만여 명이 생존해 있는데,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리는 경총이 전날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6개월간의 계도 기간을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데 대해 “조만간 경제부처 중심으로 이 문제를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경총의 건의는)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을 위한 충정의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봤다”며 “근로시간 단축은 법 개정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진 감이 있기 때문에 준비시간이 넉넉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시행 자체를 유예하기는 어렵고 시행은 그대로 하되 연착륙을 위한 계도 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고 하는 경제정책 기조를 확실히 유지할 것”이라며 “그것을 연착륙하고 실현하는 데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앞으로 당·정·청이 소득주도 성장에 목표와 구체적 수단들에 대해 국민에게 잘 설명드리고 또 동의를 얻어내는 이런 과정들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 2년차에는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 노인층, 저소득층 일용직과 단시간 노동자, 그리고 실업상태에 있는 국민을 위한 정책을 보완해 시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