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중국 방문 중 중국 정부가 이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북중) 양자관계 심화와 지역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3월과 5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었지만, 당시 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뒤 그 사실을 발표했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들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방문과 맞춰 중국 매체가 이를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위원장이 중국을 공식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고려항공(JS-251) 특별편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베이징에 착륙한 지 한 시간도 채 안 지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