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래퍼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이 총기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사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은 이날 사우스 플로리다 주 쇼핑센터 내 오토바이 대리점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향년 20세.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은 올해 3월 발매된 앨범 '?'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유망한 신예 래퍼다.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의 사망 소식에 힙합 동료들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래퍼 카니예 웨스트는 자신의 SNS에 "평온하게 잠들길, 당신이 내게 얼마나 많은 영감을 줬는지 모른다"고 적었다. 래퍼 타이 또한 SNS를 통해 "너무 슬프다. 우린 좋은 아티스트 한 명을 잃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음악팬들도 고인의 SNS를 방문에 애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의 애도 물결을 불편하게 보는 시선들도 있다.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은 강도, 주택 침입 등의 혐의로 6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 외에도 가정폭력, 교살, 매수, 감금 혐의로 재판 중에 있다. 또 2016년에는 임신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범죄자에게 애도는 합당하지 않다", "어린 나이에 사망 보다 그 나이에 저지른 범죄가 더 끔찍하다", "범죄자는 범죄자일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은 총격 직후 위독한 상태로 911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신고 전화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후드티셔츠를 입은 두 흑인 남성이며, 빨간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