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수사기록 요청…"인력ㆍ자료 확보돼야 검토 착수"

입력 2018-06-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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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 특검이 검찰과 경찰에 수사기록을 요청했다. 함께 수사할 검사 12명의 파견도 요청했다.

박상융 특검보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날 검찰, 경찰에 수사기록을 요청했다"며 "가능한 빨리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허익범 특검은 박상융, 김대호, 최득신 특검보, 수사팀장 방봉혁 서울고검 검사 등과 파견검사 12명에 대한 구상을 마치고 법무부에 파견을 요청했다.

다만 아직까지 수사방향과 역할분담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 특검보는 "아직 자료도 없고, 파견검사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파견검사가 와야 같이 기록을 보고 수사방향 등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7일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자료를 빨리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시간이 한정돼 있는 특검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과거 특검과 비교해 속도가 더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말에 파견검사 선정 협의 후 수사기록 요청 등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그렇게 느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등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기록을 먼저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박 특검보는 전날 특검 대변인으로 위촉됐다. 그는 "사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특검을 도와 의혹이 남김없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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