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4위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한 185억7000만 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는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수출액이며 반도체(43.5%↑) 수출이 크게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율도 2016년 12월 이후 18개월 연속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09억4000만 달러) 수출이 메모리반도체(67.7%)의 높은 수출 증가세 덕분에 지난 3월(109억8000만 달러)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보다 28.6% 늘어난 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SSD(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12.5%)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휴대폰(4.5%) 수출의 경우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2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중국(32.7%), 미국(32.2%), EU(유럽연합·28.4%) 등 주요국에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전년보다 9.0% 증가한 8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4.3%), 디스플레이(3.0%), 컴퓨터 및 주변기기(37.5%), 휴대폰(1.4%)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98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홍콩 포함·70억6000만 달러), 베트남(11억9000만 달러), 미국(10억1000만 달러), EU(5억 달러) 등 주요국에서 흑자 기조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