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 "경찰로 거듭나야 할 중대한 시기…책임 무거워"

입력 2018-06-17 0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15일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은 "국민이 바라는 경찰로 거듭나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전했다.

민 차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한 경찰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경찰위원회는 경찰법에 명시된 경찰청장 임명 절차에 따라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 차장의 경찰청장 후보자 신분을 확정했다.

이후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 인사청문회 등 법적 절차를 거치면 문재인 대통령이 경찰청장으로 최종 임명한다.

민 차장은 19세기 근대 경찰제도를 확립한 영국 정치인 로버트 필의 경구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을 언급하면서 "경찰 본연의 정신에 기초해 국민 안전과 인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경찰은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생각으로 경찰 생활을 했다"며 "경찰과 시민이 신뢰받고 서로 존중하는, 경찰과 시민의 생각에 차이가 없는 공동체 속에서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경찰의 신성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민 차장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이나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등 당면 현안과 관련해서는 "준비해서 청문회를 통해 말씀드리겠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남 출신인 민 차장은 1984년 경찰대(4기)에 입학해 1988년 졸업과 함께 경위로 임용됐다. 호남 출신으로는 김대중 정부에서 임명된 이무영 청장(1999년 11월15일∼2001년 11월9일)이후 약 17년 만에 처음이다.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총경)과 기획조정관(치안감) 등을 거친 경찰 조직 내 최고의 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획조정관에 이어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에 임명되고서는 경찰개혁 과제 추진을 총지휘해 왔다.

한편 지난 2016년 8월 취임한 이철성 현 경찰청장은 오는 30일 정년퇴임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327,000
    • +4.6%
    • 이더리움
    • 4,453,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1.08%
    • 리플
    • 819
    • -2.5%
    • 솔라나
    • 303,400
    • +6.76%
    • 에이다
    • 870
    • -1.25%
    • 이오스
    • 783
    • -3.09%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5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00
    • -2.57%
    • 체인링크
    • 19,670
    • -2.82%
    • 샌드박스
    • 409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