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접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남북 간 또 북미 간의 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에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도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또 훌륭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며 “이제는 그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서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조할 때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평가해 앞으로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로드맵에 대해서 한ㆍ미ㆍ일 3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번 남북 정상회담 때 그 뜻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고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앞으로 함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 문 대통령은 “북일관계의 정상적인 복원을 위해서 한국 정부가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에 따라서 일본, 한국, 미국이 공조해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서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께서 납치 문제에 대해서 제기를 해주셔서 일본에서도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 일본과 북한의 국교를 회복하기 위해서 북한과 마주 앉아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노 외무상은 “올해 일한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데 강경화 장관과 함께 확실하게 미래지향적인 일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해나가고자 한다”며 “일한 정상 간의 셔틀외교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